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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교과서 퇴출 기로…현장 혼란 예상

AI 디지털교과서 퇴출 기로…현장 혼란 예상
<앵커>

대구교육청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AI 디지털교과서가 퇴출 기로에 놓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이 AI 디지털교과서에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감사원도 감사에 착수한 상태인데요. 교육 현장에도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안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잘못된 AI 교과서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AI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규정하고 학교의 자율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겁니다.

감사원도 최근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1호 감사로 AI 디지털 교과서 검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포함해 도입 초기 수많은 오류들도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 현장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신수정/대구교사노동조합 대변인 : 이제 교육자료로 격하되는 부분을 생각하셔서 지금이라도 이 강제 정책을 멈춰주시고 다시 민주적인 차원에서 회의를 거치거나 선생님들의 의견을 조금 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거죠.]

대구 지역 초, 중, 고등학교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률은 무려 98%, 전국 평균에 비해 3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교육 정책이 하루아침에 뒤바뀌게 될 경우 피해를 보는 건 결국 학생들입니다.

대구교육청이 추경을 포함해 올해 AI 디지털교과서에 투입하는 예산만 140억 원, 디지털 교육 운영 방침에도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종환/대구교육청 융합인재과장 :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학습 속도에 맞춰서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교육 도구이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교육청이 야심 차게 도입률 98%까지 끌어올렸던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이 퇴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TBC)

TBC 안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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