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랴오닝함 등 중국 함선의 위치 (빨간 점이 7일과 8일 랴오닝함의 위치)
일본 동쪽 끝 태평양 섬인 미나미토리시마 주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 항공모함 항해가 처음 확인됐다고 NHK가 9일 보도했습니다.
방위성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지난 7일 미나미토리시마 남서쪽 300㎞ EEZ 수역에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3대의 구축함 등 중국 함선 4척이 항해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남서쪽으로 더 나아간 랴오닝함에서는 8일 항공기 이착륙도 이뤄졌습니다.
NHK는 "이번에 랴오닝함 등이 활동한 해역은 중국의 대미 방위라인 중 하나로 알려진 '제2도련선' 주변에 해당한다"며 "방위성은 중국이 항공모함 운용과 먼 거리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도모한 것으로 보고 경계와 감시를 펼쳤다"고 전했습니다.
도련선(열도선)은 중국의 해상 안보 라인으로, 제2도련선은 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을 지칭합니다.
중국 쪽에 더 가까운 제1도련선은 일본 오키나와-타이완-필리핀-믈라카해협을 잇는 선이며 제일 바깥에 놓인 제3도련선은 알류샨 열도와 하와이, 뉴질랜드를 연결한 선입니다.
(사진=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자료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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