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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비행기로 한일 오간 승객 1천만 명 훌쩍 넘겨…역대 최대

한국과 일본 정부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6월 한 달간 상대 국민 전용 입국 심사대를 운영하기로 한 가운데 제도 첫날인 지난 1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한국 관광객이 한국인 우선 레인을 통해 입국 절차를 밟고 있다.
▲ 한국과 일본 정부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6월 한 달간 상대 국민 전용 입국 심사대를 운영하기로 한 가운데 제도 첫날인 지난 1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한국 관광객이 한국인 우선 레인을 통해 입국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1천만 명을 훌쩍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1천124만 6천131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 785만 명(69.8%), 김포·김해공항 등 다른 공항에서 339만 명(30.2%)입니다.

올해 1∼5월 한일 노선 승객은 종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동기(1천15만 6천796명)보다 10.7% 증가해 역대 1∼5월 기준으로 가장 많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월(938만 6천783명)과 비교해도 19.8% 더 늘었습니다.

일본 노선 인기가 고공행진 하는 것은 수년간 이어지는 엔저 여파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불어나며 항공사들이 앞다퉈 일본 노선 운항편을 늘린 영향으로 항공업계는 해석합니다.

애초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은 환율 변동 영향이 크지 않은 데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운임 경쟁이 촉발돼 엔화 상승기에도 부담이 상쇄됐다는 겁니다.

원/엔 환율은 올해 3∼4월 한때 1천 원을 넘겼다가 지난달 960원으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다만 월별 한일 노선 승객은 1월 232만 명, 2월 219만 명, 3월 231만 명, 4월 212만 명, 5월 228만 명 등으로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14%씩 증가했습니다.

월간 승객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200만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한일 노선 항공편 수도 올해 1∼5월 5만 8천784편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18일 인천∼고베 노선에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취항해 하루 2회 운항하고 있고, 진에어는 4월 3일 인천발 일본 최남단 이시가키지마에 주 5회 일정으로 취항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단독 노선인 인천∼도쿠시마에서 주 3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한일 노선 승객은 역대 최대인 지난해(2천514만 명)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대체공휴일 등을 활용한 짧은 연휴에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여행지고, 한국을 찾는 일본인도 늘고 있어 한일 노선 수요는 더 이어질 것"이라며 "6월에는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으로 각국 공항에서 상대 국민 전용 입국 심사대를 운영하는 점도 여행 수요를 높이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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