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한 신네르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와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다툽니다.
신네르는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3시간 16분 만에 3대 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앞서 진행된 준결승에선 알카라스가 로렌초 무세티를 상대로 2시간 25분 만에 기권승을 거둬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알카라스는 2대 1로 앞선 채 맞은 4세트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던 무세티가 결국 경기를 포기하면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프랑스오픈 결승은 최근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인 두 2000년대생 선수의 맞대결로 압축됐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해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5차례 열린 메이저 대회의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모두 나눠 가졌습니다.
알카라스가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했고, 신네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그리고 올해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습니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통산 5번째, 2001년생 신네르는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둘의 맞대결에서는 알카라스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7승 4패로 우세합니다.

메이저 대회 전적만 놓고 봐도 알카라스가 2승 1패로 앞서 있습니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이들이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날 신네르에게 패하며 남녀를 통틀어 최다인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