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소년체전 카누 금메달 싹쓸이한 근덕중 김동민(왼쪽)·권율
전교생 스무 명 남짓의 시골 작은 중학교가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카누 경기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습니다.
쾌거의 주인공은 강원 삼척시 근덕중학교 3학년 단짝인 권율·김동민 군입니다.
근덕중은 전교생이 23명인 소규모 학교로 2학년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1·3학년이 5명씩입니다.
권율·김동민 군은 지난달 25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전 15세 이하 카누 1인승 500m, 2인승 500m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3년 창단한 근덕중 카누부는 창단 첫해에는 카누가 없어서 낡은 배를 빌릴 형편이었고, 부원들 역시 카누를 처음 접했지만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카누계의 전설로 불리는 이승우 코치를 지도자로 영입하면서 학생들의 기량이 급성장했습니다.
창단 5년 차인 2018년 제47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카누 C-1(1인승)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2년 단양에서 열린 제40회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는 금 8개, 은 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카누 강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1인승에 출전한 권 군은 2위와 차이를 12초로 벌리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고 2인승에서는 2위와 1.5초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명승부를 벌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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