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라크 원정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세기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입국장 문이 열리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재성을 필두로 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 수백명이 환호와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습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에 앞서 정몽규 회장이 홍명보 감독과 주장 손흥민에게 꽃다발을 건넸습니다.
장거리 비행에도 밝게 웃으며 팬들과 인사한 선수단은 곧바로 해산해 짧게 휴식합니다.
대표팀은 이날 새벽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라크를 2대 0으로 꺾고 최소 조 2위 이상을 확보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2번째로 월드컵 본선을 밟았습니다.
정세가 불안한 여행금지 국가여서 대표팀은 전세기를 이용해 원정길에 올랐고, 현지에서는 방탄버스와 경호차량, 경찰 에스코트 등 철통 경비를 받았습니다.
44도에 이르는 고온의 기온도 낯선 환경이었고 5만여 이라크 관중이 일방적인 응원을 펼친 와중에 관중이 두 차례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등 힘든 상황에서 전반전 상대 퇴장과 후반전 김진규, 오현규의 연속 골에 힘입어 완승했습니다.
경기장에서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에 몸을 실은 대표팀은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와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10차전을 준비합니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쿠웨이트를 불러들여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은 이날 공항에서 해산한 뒤 오는 8일 오후 2시 다시 소집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재개합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