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륙하는 FA-50 전투기
국산 다목적 전투기 FA-50의 필리핀 추가 수출이 성사됐습니다.
오늘(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금액은 7억 달러(약 1조 원) 규모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은 2014년 3월에도 FA-50 12대 구매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FA-50의 필리핀 개량형 버전인 FA-50PH는 현재 필리핀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꼽힙니다.
이번에 필리핀이 11년 만에 추가 도입을 결정한 것은 현지 공군이 FA-50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참석을 계기로 이그나시오 마드리아가 필리핀 국방부 차관과 회담을 갖고 필리핀이 FA-50 추가 도입을 사실상 결정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한 바 있습니다.
FA-50 수출이 성사된 것은 2023년 5월 말레이시아에 18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현재 FA-50을 운용하는 나라로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폴란드, 이라크 등이 있습니다.
FA-50은 KAI와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을 다목적 전투기로 개조한 모델입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도 T-50 계열 항공기를 운용 중입니다.
(사진=공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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