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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교도소서 지진 대피 틈타 100명 이상 탈옥

3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경찰관과 준군사 군인들이 100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밤새 탈출한 말리르 지역 교도소 밖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 3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경찰관과 준군사 군인들이 100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밤새 탈출한 말리르 지역 교도소 밖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파키스탄 남부 대도시 카라치의 한 교도소에서 100명이 넘는 수감자가 지진 대피 상황을 틈타 탈옥했습니다.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부터 카라치에서는 규모 2.6∼3.4의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카라치 외곽 말리르 교도소 교도관들은 3일 오전 0시 지진 대피를 위해 약 2천 명의 수감자를 수용동 밖으로 이동시켰고, 이 과정에서 한 무리가 교도관들을 공격하고 무기를 탈취했습니다.

이 혼란을 틈타 수감자 216명이 탈출을 시도했고, 주둔 중이던 보안군이 탈옥수들을 막기 위해 공중으로 실탄을 발사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과정에서 수감자 1명이 사망하고 교도관 3명이 다쳤으며 지금까지 78명을 체포했지만, 나머지는 소재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탈옥자 검거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으며 탈옥한 수감자들은 대부분 마약사범이나 경범죄자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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