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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폴란드 대선 결선투표…당선인 예측 엎치락뒤치락

초박빙 폴란드 대선 결선투표…당선인 예측 엎치락뒤치락
▲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왼쪽), 카롤 나브로츠키

1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승자 예측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선거 직후 출구조사에서는 친유럽 자유주의 성향 여당 후보가 민족주의 우파 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일부 개표 결과를 근거로 반대로 야당 후보의 승리를 예측하는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공영방송 TVP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일(현지시간) 오후 9시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집권 시민플랫폼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50.3%, 야당인 법과정의당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카롤 나브로츠키 후보가 49.7%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 예상 득표율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어서 개표 막바지까지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입소스는 이후 나온 일부 개표 결과를 기반으로 한 예측에서는 반대로 나브로츠키 후보가 51% 득표율로 트샤스코프스키 후보를 2% 포인트 차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는 2일(현지시간) 오후쯤에 나올 예정입니다.

13명이 출마한 1차 투표에서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31.36%, 나브로츠키 후보가 29.54%를 득표해 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나브로츠키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여론조사에서 선두 트샤스코프스키 후보와 격차를 갈수록 줄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나브로츠키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 사격을 받았습니다.

우파 성향의 나브로츠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그간 폴란드 정부가 추진해 온 낙태와 성소수자 인권 등 진보적 의제 정책들은 대부분 멈춰 설 것으로 보이며, 유럽연합과 폴란드의 관계도 껄끄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는 짚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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