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6·3 대선을 하루 앞두고 댓글 여론 조작 관여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연관 가능성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극우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은 대선을 망치려는 명백한 선거 부정이자 사이버 내란"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이나 박근혜 정권 국정교과서 사태에 버금가는 국기문란이자 중대 범죄"라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특히 리박스쿨이 2020년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에 김문수 후보가 등장한 점 등을 언급하며 "김 후보님, 이래도 리박스쿨을 전혀 모르신단 말이냐"며 "당장 리박스쿨과 관련된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선거 이슈가 아닌 중대한 진상 규명 과제로 보고, 대선 이후에도 조사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김병주 의원은 선대위 회의에서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 추악한 범죄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도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 전방위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승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SBS 라디오에 나와 "저희가 확인한 정황을 보면 김 후보와 리박스쿨 손 모 대표와는 상당한 관계가 있다"며 "이 부분은 앞으로 더 철저히 확인돼야 하고, 선거가 끝나도 반드시 규명돼야 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민주 "리박스쿨, 사이버 내란…진실 낱낱이 밝혀야"
입력 2025.06.02 11:29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