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 4명의 합동 영결식이 어제 엄수됐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동료 장병과 시민들은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경북 포항 해군 항공사령부 강당에서,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 4명의 합동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순직 장병은 정조종사 박진우 중령, 부조종사 이태훈 소령 전술사 윤동규, 강신원 상사입니다.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군 주요 지휘관과 해군·해병대 장병,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결식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 바다를 굳건히 지켜내고 유가족을 우리 가족으로 생각하며 끝까지 보살피겠다"고 순직 장병들을 애도했습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박진우 중령, 윤동규 강신원 상사는 어제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으며, 이태훈 소령은 유가족 뜻에 따라 고인 고향인 경북 경산과 가까운 영천호국원에 안장됐습니다.
이들 4명은 해군 대잠수함 초계기에 타고 포항경주공항 일대에서 이착륙 훈련하던 중 지난달 29일 낮 1시 49분 포항 남구 야산에 추락해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기에 탑승했다가 숨진 장병 4명은 1계급 추서 진급됐고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거쳐 순직으로 결정됐습니다.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해군은, 항공기 잔해를 해군항공사령부로 이송해 민간 전문인력을 포함한 합동 사고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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