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대선 본투표를 이틀 남기고 또다시 단일화 가능성을 띄운 건데, 이 후보는 "전략이 그것밖에 없냐"며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정다은 기자.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1일) 오후 유세 과정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 여부를 물어보는 기자의 질문에 이런 답을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준석 후보에 대한) 단일화는 아직까지 끝나지 않고 여러 가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저는 그런 기대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선 본투표까지 불과 38시간을 남겨둔 시점에 나온 발언입니다.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사전투표가 끝난 뒤라도 아직 여지가 남아 있단 기대인 셈입니다.
이 후보는 현 시점에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 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국민의힘의 전략이라는 것이 선거 처음부터 끝까지 단일화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굉장히 의아스럽고.]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전광훈 목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던지는 표라면서 미래와 관계없는 사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단일화 손짓에 끝까지 선을 긋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황교안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무소속 대선 후보 (유튜브 '황교안TV') : 저는 오늘 사퇴를 합니다. 우파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결집하는 것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황 후보는 절체절명의 과제는 부정선거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으로 뭉쳐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공진구, 영상편집 : 이상민)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