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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졸 아내라고 갈아야 하나"…'깨끗한 대통령' 강조

김문수 "고졸 아내라고 갈아야 하나"…'깨끗한 대통령' 강조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휴일인 오늘(1일), 서울과 경기 10곳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습니다.

김 후보는 첫 유세 장소로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로 꼽는 수원 광교신도시를 찾았습니다.

김 후보는 수도권 유세에서 "요즘 매년 50만 명 이상의 대학 졸업생이 쉰다. 취업이나 구직을 하지 않는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일자리 대통령'을 약속했습니다.

수도권 청년층과 중도층 표심을 겨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머슴이 방탄유리 덮어쓰고, 방탄조끼 입고, 방탄입법까지 해서 독재하려 한다"며, "모레 투표 안 하신 분들은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전통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 본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전략도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은 전통적 지지층이 있는 지역이지만, 아직 결집이 충분하지 않다"며 "본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최우선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 6선을 지낸 정치 원로 이인제 전 의원도 수원 유세에 나서 "투표율이 75%를 넘기면 김문수가 대통령이 된다"며, "6월 3일 투표장으로 나와 80%까지 투표율을 끌어올려달라"고 외쳤습니다.

김 후보 측은 남은 기간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과 가족 문제를 집중 부각하며, 이른바 '반(反)이재명' 정서를 자극하는 전략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 실장은 "최근 이 후보에게 새롭게 발생한 부정적 이슈로 인해, 이미 지지율이 따라잡혔다고 본다"며, "네거티브보다는 후보 자신을 알리는 전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제 딸이 자랑스럽습니다', '정직한 아버지, 깨끗한 대통령'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본인뿐 아니라 아내도 법인카드 때문에 유죄 판결을 받았고, 아들까지도 도박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 아시냐"며 이 후보 가족의 의혹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이어 "2년 반 감옥살이할 때 고무신 거꾸로 안 신고 저와 제 아이를 지켜준 아내인데, 고등학교밖에 안 나왔다고 해서 갈아치워야 하냐"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차별받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대선에 나섰다"며,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을 겨냥했습니다.

유세장에서는 '저는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우리 어머니가 자랑스럽습니다.

학력 비하 투표로 심판'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도 등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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