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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댓글조작, 헌정파괴 내란…국힘과 확실한 연관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시의 웅부공원에서 열린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시의 웅부공원에서 열린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무관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북 안동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대선 공작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라는 질문이 나오자 "리박스쿨 의혹은 그냥 있는 일이 터진 것이다. 국민의힘이 실체를 부인할 수 있겠느냐"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리박스쿨에서 돌봄교사 양성을 빙자해 자격증을 엉터리로 주며 댓글을 쓰게 했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그 행위를 과연 누구 때문에 했으며, 그 행위가 누구에게 이익이 됐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칭찬하고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치적 공격을 가한 것으로, 그 이익은 고스란히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취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리박스쿨 관련자들이) 엉터리 회견도 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 이익이 귀속된 국민의힘의 전력을 보면 국민의힘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과거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라고 있지 않았나. 또 국가기관을 동원한 '국정원 댓글 조작'도 있었다. 댓글조작의 DNA를 가진 게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엉뚱한 얘기를 끌어들여 허수아비를 만들어 공격하는 게 국민의힘의 전형적인 전략"이라며 "그들이 설명해야 하지 않나. 뜬금없이 다른 얘기를 하지 말고 본질적인 얘기를 해야 한다.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분명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유세 직전 진행한 유튜브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의혹을 겨냥해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행위"라며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저는 제 실력을 성과로 증명하면서 지금까지 왔다"며 "국정을 지금보다 몇 배는 잘해 더 나은 세상을 보여드리고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위대한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저는 '반통령'이 아닌, 대통합을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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