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 시작되기 직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어제(28일)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개헌 문제와도 맞물려 있는 새 대통령 임기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5년을 채워야 한다는 의견이 3년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보다 3배 넘게 많았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개헌 시기 등과 관련된 이번 대통령의 임기에 대해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는지 물었습니다.
'현행 임기 5년을 채워야 한다' 73%,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야 한다' 23%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지지 후보별로 살펴보면, 임기 단축을 공약하지 않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92%는 '5년 유지'라고 응답했고,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공약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자들은 '3년으로 단축' 45%, '5년 유지' 50%로 나타났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자들은 '5년 유지' 쪽이 많았습니다.
개헌안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를 4년 연임제 또는 중임제로 바꾸는 것에 대해선 긍정 68%, 부정 26%였습니다.
만일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형사 재판은 어떻게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51%는 대통령에 취임해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46%는 대통령 퇴임 때까지 진행을 멈춰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민주당 주도로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법을 상정한 데 대해선 적절하다 45%, 적절하지 않다 44%로 팽팽했습니다.
대통령이 가장 힘을 쏟아야 하는 국정과제로는 '경기 회복 등 경제 살리기'를 꼽은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비상계엄 관련자 처벌 15%, 주요 국가와의 협력 관계 강화 11%, 국민 통합과 정치적 갈등 해소 11% 등이었습니다.
중요한 순서대로 두 가지를 골라달라고 했더니, '경제 살리기'를 1순위 또는 2순위로 꼽은 응답자는 75%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무선 전화면접조사를 통해서 전국 유권자 1천3명의 응답을 얻었고, 응답률은 18.1%였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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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개요>
의뢰 기관 : SBS
수행 기관 : 입소스 주식회사(IPSOS)
조사 지역 : 전국
조사 일시 : 2025년 5월 25일~27일
조사 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유권자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조사
표본 크기 : 1,003명 (표본 오차 : 95% 신뢰 수준에서 ±3.1%p)
표집 방법 : 성, 연령, 지역 할당 후 무선 가상번호 추출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
응답률 : 18.1%
가중치 부여 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 가중),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SBS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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