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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죽음의 자서전', 독일 HKW 국제문학상 최종 후보

김혜순 '죽음의 자서전', 독일 HKW 국제문학상 최종 후보
▲ 김혜순 시인

김혜순 시인이 올해 2월 독일에 번역 출간한 시집 '죽음의 자서전'으로 독일 세계 문화의 집이 수여하는 국제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세계 문화의 집 측은 올해 국제문학상 최종 후보로 김혜순과 튀르키예의 도안 아칸르, 캐나다의 세라 번스타인, 우크라이나의 안나 멜리코바, 프랑스의 네쥬 시노, 미국의 제스민 워드 등 6명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은 작가와 번역가가 공동으로 받는 것이어서 '죽음의 자서전'을 독일어로 공동 번역한 박술과 울리아나 볼프가 김혜순과 함께 후보에 올랐습니다.

심사위원인 데니츠 우틀루는 "김혜순의 시어는 잘 알려지고 익숙한 것들을 넘어섬으로써 역설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 즉 죽음을 실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25 HKW 국제문학상 후보작들

국제문학상은 독일어로 번역된 뛰어난 현대문학에 수여하는 상으로 2009년 시상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은 2017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상자는 7월 17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시상식에서 발표됩니다.

'죽음의 자서전'은 메르스와 세월호 사태 등 사회적 비극을 떠올리며 쓴 49편의 시를 엮었습니다.

이 시집은 영어로 번역돼 2019년 한국인 최초로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그리핀시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사진=HKW 웹사이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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