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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기 전에 들렀어요"…이른 아침부터 유권자 발길

"출근하기 전에 들렀어요"…이른 아침부터 유권자 발길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수성구 범어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29일) 대구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6시 수성구 범어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시작되자 미리 도착해 있던 5명이 순차적으로 투표소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이후 4명이 곧장 더 도착했습니다.

투표 사무원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 유권자에게 관내·관외 선거인 유무를 묻고 투표 방법 등을 안내했습니다.

참관인들이 '투표용지에 왜 도장이 찍혀서 인쇄되나' 묻는 등 적극적으로 투표 과정을 살펴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 대선 후보의 지지자는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며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숫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유권자들은 "출근 전에 투표하기 위해서", "본 투표 날 이사를 해야 해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40대 최 모 씨는 "대선 당일에 이사가 예정돼 있어서 사전 투표했다"며 "주변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대통령이 될 분은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출근 전 투표소를 찾은 정 모(40대) 씨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식과 공정, 미래를 생각할 줄 아는 대통령이 선출되길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50대 여성 오 모 씨는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서민들이 바로 설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고, 주권자의 의견을 잘 새겨듣는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구 고성동 대구시민체육관 사전투표소에도 오전 6시부터 시민들이 하나둘 찾아왔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느린 걸음으로 투표소를 찾은 어르신부터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는 직장인 등 투표소를 찾은 연령대는 다양했습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졸린 눈을 비비며 잠옷 바람으로 온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직장인 노 모(55) 씨는 "본투표 날은 일을 해야 해서 오늘 사전 투표하러 왔다"며 "이번에 선출되는 대통령은 경제 정책을 잘 펼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지역 시민이라는 최 모(30) 씨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 지역에 일자리가 매우 부족한데 이런 부분도 신경 썼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오늘 사전투표소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 인력 700명을 투입했습니다.

특히 하루 5천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전투표소 18곳에는 오전 9시부터 인력을 고정 배치합니다.

앞서 대구시선거관리워윈회는 최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단체 등이 사전투표소에서 단체행동을 예고해 경찰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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