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브리지트 여사 손에 맞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손찌검' 장면이 노출돼 곤혹스러워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다음 방문지인 인도네시아에선 같은 구도에서 다정스러운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현지 시간 어제(27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습니다.
전용기 문이 열리자 홀로 통로에 있던 마크롱 대통령이 내부로 몸을 돌리더니 오른팔을 내밀었고, 곧이어 브리지트 여사가 자연스럽게 마크롱 대통령의 팔짱을 끼고 나타나 함께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이틀 전인 25일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과 구도는 같지만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 겁니다.
당시에는 언론에 노출되는 줄 모르고 브리지트 여사가 전용기 출입구 앞에 선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손으로 밀쳤고, 이후 전용기 계단을 내려올 때도 남편이 내민 오른팔을 거부했었습니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SNS에서는 부부 싸움을 했다거나 불화가 있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이러자 마크롱 대통령은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후 베트남 순방 중 마크롱 부부는 이런 소문을 불식하려는 듯 수시로 다정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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