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층 더 바빠진 정치권 움직임, 정다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6일) 첫 번째 컷은 상당히 오래된 편지 같네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986년 구치소에 있을 때,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에게 손으로 써서 보낸 편지라고 합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대표 애처가에 도전하겠다며 이 편지들을 그제, SNS에 올렸습니다.
이건, 이동 중인 차량 안에서 설 여사의 방송 연설을 보는 김 후보의 모습인데요.
김 후보는 이 사진을 SNS에 올렸고, '역시 내 여친'이란 부제를 달았습니다.
김 후보 측은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나라와 국민도 사랑할 수 있단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 여사는 공개 행보를 통해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를 겨냥한 듯, "법인카드는 공공의 세금인데,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나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어서 두 번째 컷 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모습인데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유세 등에 동행할 계획이 있느냐고 한 기자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물었는데요.
이 후보,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 제 아내가 뭘 어떤 걸 하는지 저도 잘 모릅니다. 제 아내의 판단에 따라서 잘할 테니까 저는 거기에 대해 언급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민주당은 김혜경 여사가 앞으로도 차분한 행보를 이어갈 거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보신 설난영 여사의 예능 프로그램 발언에 대해서는,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정치가 이러저러한 코미디, 시사적인 토론 프로그램 말고도 여러 가지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죠.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지켜야 할 선들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이어서 세 번째 컷은 오늘 김문수 후보 유세 현장에도 직접 나타난 한동훈 전 대표네요.
<기자>
네, 이건 어제 서울 송파구에서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모습입니다.
이전 유세와 조금 다른 점이 있죠.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이날 처음 입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친윤석열계 구태 척결이 이번 대선에서 이기는 유일한 길"이라며 "친윤 세상을 깨부수고 김문수가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자"고 외쳤는데요.
서울이 고향인 한 전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29일, 광주광역시에서 투표하겠다"고 오늘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정치를 호남에서도 꽃 피우겠다"는 게 광주 투표의 이유라고 합니다.
<앵커>
끝으로 마지막 컷 보겠습니다. 투표용지가 보이고 '개인 도장 찍으면'이라고 돼 있는데 이건 또 무슨 얘기죠?
<기자>
네, 부정선거를 막고 싶다면 투표소에 가서 투표용지에 개인도장을 찍어라, 이걸 100명 이상에게 알려달라, 이런 내용의 글들을 일부 SNS를 통해서 유포되고 있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실제로 그런 행위를 한다면, 해당 표는 무효표가 된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가 아닌 걸로 기표한 투표지는 무효 처리되죠.
선관위가 밝힌 기표 시 유의사항을 보면요.
개인도장은 물론, 연필이나 펜 사용도 안 됩니다.
반드시 기표용구로 한 번만 찍어야 합니다.
여러 번 찍거나, 네모 칸 밖에 찍는 것도 안 됩니다.
선관위는 특히 기표를 마친 투표지를 투표관리관 등에게 보여줘도 비밀투표 원칙에 어긋나 무효표로 처리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선의 재외투표 투표율은 79.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걸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명부에 등재된 25만 8천여 명 가운데 20만 5천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선관위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이상학,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장예은·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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