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현직 경찰 간부들이 인사 청탁을 한 의혹 정황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을 진행 중입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오늘(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 외에 자체적으로 들어온 건 없지만 제기 상황에 대해서는 감찰 조사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2023년 7월 당시 창원서부경찰서 정보과 경찰 A 씨는 명 씨에게 "(김영선) 의원님께서 경찰청장이나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B 총경을 '정보통'이라 소개하고 경남경찰청 정보과장 희망하니 꼭 보내달라고 요청해 주십사 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A 씨가 메시지를 보낸 뒤 B 총경은 경남경찰청 정보과장으로 발령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행은 "전반적으로 경남청과 협의해서 감찰 조사 중"이라며 "본청도 해당하면 같이할 수 있다. 경남청만 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행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피습되는 사건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선 "법 집행 과정에서 민·형사책임으로 현장 경찰의 공권력 집행이 위축되지 않도록 피소 경찰관 법률지원과 손실 보상 등 지원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실전 중심의 교육 훈련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행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경찰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것처럼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효율적이고 든든한 경찰조직으로 변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명태균에 인사청탁 의혹' 간부들 상대로 감찰
입력 2025.05.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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