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 중입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오늘(2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을 오늘 오전 10시부터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열린 국무회의에 대한 이들의 진술이, 경찰이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확보한 국무회의장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이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보도된 내용이나 (국회·헌법재판소) 증언, (수사기관) 진술 등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조사 방식과 장소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장관의 경우 계엄 당시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와 관련해서도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한 전 국무총리와 이 전 장관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각각 소환해 조사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계엄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까지 국무회의가 열린 대접견실과 대통령 집무실 복도 CCTV 영상을 임의제출 받았으며, 삼청동 안전가옥(안가) 출입 CCTV도 확보 중입니다.
경찰, 한덕수·이상민 소환조사…"국무회의 진술, CCTV와 달라"
입력 2025.05.26 12:03
수정 2025.05.26 13:36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