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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끊기자 "더 하세요"…기자간담회 연 이재명

질문 끊기자 "더 하세요"…기자간담회 연 이재명
<앵커>

정치부 박서경 기자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Q. 이재명 기자간담회 연 이유는?

[박서경 기자 : 네, 일단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경제를 우선하겠다", "정치 보복 안 하겠다", "사법부 개혁 속도를 늦추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중도층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최근에 공개된 여론조사들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5일) 기자간담회는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됐는데, 진행자가 도중에 기자들의 질문을 끊으려 하자, 이 후보가 직접 "더 하세요", "저도 할 말이 많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오늘 방송에 출연했는데요. 여기서 당 일각에서 추진되는 사법부 압박 법안들에 대해서, "뭐든지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 "톤 다운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Q. 김문수, 윤 전 대통령 거리 두기?

[박서경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 밝힌,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이 약속도 기자들이 질문하기 전에 김 후보가 먼저 꺼낸 말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기는 했지만, 지난 21일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를 관람하는 등 공개 행보에 나섰죠. 당무 개입 차단 언급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에둘러서 표현한 거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동시에, 당 장악력이 강해서 '일극체제'라는 말까지 들어온 이재명 후보와 자신은 다르다, 이런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 후보가 오늘 사전투표도 독려했거든요. 제가 만난 한 김문수 캠프 실무진은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 영화를 보자 일종의 선 긋기 차원에서, 김 후보가 적극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쪽으로 선회한 거다, 이렇게 귀띔하기도 했습니다.]

Q.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불씨 남았나?

[박서경 기자 : 앞서 보신 것처럼 1차 단일화 시한은 지나갔고, 사전투표 시작 전날, 즉 28일까지가 2차 시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가 없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꾸준히, 강조해 왔죠.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3년 전 대선을 다시 상기하고 있습니다. 이때 당시에 안철수 후보가 대선 직전까지도 단일화를 강하게 부정해 왔거든요. 하지만, 당시 안 후보는 마지막 TV 토론 직후에, 새벽 회동 끝에 극적으로 단일화에 전격 합의를 했었습니다. 그게 사전투표 전날이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희망 섞인 말들이 자꾸 김 후보 캠프 내에서 흘러나오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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