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부 강청완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대선후보 2차 TV 토론 평가는?
[강청완 기자 : 어제(23일) TV 토론 보셨습니까?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지난 1차보다 대체로 훨씬 더 거칠어졌고 일부 토론은 서로 내용 면에서 더 날카로워졌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앞서 보셨다시피 후보들이 서로 과거 전력과 논란을 끄집어내서 네거티브 공세를 초반부터 펼쳤죠. 말꼬리를 잡거나 다른 후보의 말을 자르면서 토론이 과열되는 순간도 여럿 있었습니다. 토론 중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진흙탕 싸움'이라고 총평하기도 했는데, 1차 토론전에서 탐색전이 끝난 만큼 이번에 더 공격 모드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정책 분야를 보면, 건강보험이나 원전 공방 등에서는 서로 팩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토론다운 토론을 하는 모습이 엿보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Q. '단일화 추가 시한은 28일'…이유는?
[강청완 기자 : 28일 다음 날인 29일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실시되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터 인쇄되는 본 투표용지에는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 이름이 모두 표기되지만, 사전투표 전날까지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사퇴 후보의 사퇴 사실이 사전투표용지에 표기됩니다. 사전투표는 현장 인쇄라서 그런 건데요. 물론 대선 하루 전날이라도 단일화가 꼭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만, 그러면 본 투표소에 안내문으로밖에 공지가 되지 않습니다. 사전투표 전날인 28일까지는 그래도 단일화하는 게 무효표에 따른 손해를 그나마 줄일 수 있고, 그래서 28일을 마지노선으로 보는 겁니다.]
Q.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전망은?
[강청완 기자 : 지금 상황은 한마디로 보수 진영 내 동상이몽입니다. 김문수 후보 측은 단일화를 절실히 원하고 있고, 이준석 후보 측은 분명히 선을 긋고 있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28일 이전, 앞으로 나흘 동안의 지지율 변화가 역시 관건입니다. 김문수 후보 측은 김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라고 주장하면서 단일화 압력이 커지기를 기대하고요. 이준석 후보 측은 단일화를 일언지하 거절하고 있지만, 이 후보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다든지, 상황 여하에 따라서는 단일화 추동력이 생길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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