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단일화·부정선거 의혹…대선 후보들 계속된 난타전

<앵커>

대선 후보들은 계엄과 단일화,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놓고도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내용은 안정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 설정을 분명히 하라고 따졌고,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지금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계속 비호하는 입장을 갖고 있는데, 단절할 생각 혹시 없는지.]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이 협력했던 진보당에 대해서 지난 2014년 위헌정당으로 해산됐던 "통합진보당의 후예"라며 반격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진보당하고 같이 연합공천을 해서 울산 북구에 국회의원 당선 시켰죠. 진보당이 이석기 바로 통진당 후예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내란이지.]

범보수 진영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는 이준석 후보에게 질문이 쏠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결국, 저는 이 후보께서 내란 세력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거다 예상을 저는 개인적으로 해요.]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냥 본인의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만 두려운 겁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후보 : 당에서 했던 것을 후보 공약에는 하나도 집어넣지 않았을까, 혹시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닐까요.]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기후공약이 없으면 단일화하는 겁니까?]

'부정선거 음모론'도 난타전을 불렀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후보 : 윤석열 씨가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을 정당하다고 지금 말하고 계시는 겁니까. 답변해보시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그것은 제가 지금 답할 문제도 아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그분이 한 것이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도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2012년 대통령선거 이후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사실 이것에 동조해서 부정선거에 관한 내용을 공유한 바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사건'을 지적했을 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말씀드렸던 부정선거는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서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지.]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