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탁구선수권 남자단식 경기를 벌이는 안재현
한국 남자탁구 대들보 안재현(한국거래소)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8강 관문을 뚫지 못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세계랭킹 17위인 안재현은 오늘 새벽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세계 3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4대 1로 졌습니다.
2019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후 6년 만의 동메달을 노렸던 안재현은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선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아 준결승에 오르는 공동 3위에 동메달을 줍니다.
16강에서 프랑스의 '탁구 천재' 펠릭스 르브렁을 4대 3으로 꺾고 8강에 오른 안재현은 지난달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칼데라노와 만났습니다.
칼데라노는 당시 월드컵에서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세계 2위 왕추친, 세계 1위 린스둥(이상 중국)을 차례로 꺾고 최강자 자리에 오른 남미의 강호입니다.
안재현은 1, 2게임을 연거푸 내준 뒤 3게임을 11대 9로 따내 게임 점수 2대 1로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4게임을 내준 뒤 듀스 접전을 펼친 5게임마저 12-10으로 져 결국 8강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이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우리나라는 여자복식 콤비 신유빈-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의 결승 티켓이 걸린 4강전 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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