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탁구선수권 남자단식에 나선 안재현
세계탁구선수권에서 남자단식의 안재현(한국거래소)이 8강에 오른 반면 남녀 간판 장우진(세아)과 신유빈(대한항공)은 16강에서 탈락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안재현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6강에서 유럽의 강호 펠릭스 르브렁(프랑스)과 풀게임 접전 끝에 4-3(10-12 11-9 14-12 7-11 12-14 11-6 11-9) 역전승을 낚았습니다.
이로써 8강에 오른 안재현은 세계랭킹 3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와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세계 17위인 안재현은 프랑스의 세계 6위인 '탁구 천재' 르브렁을 맞아 첫 게임을 듀스 대결 끝에 10-12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2게임을 11-9로 따내며 게임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춘 뒤 3게임마저 듀스 대결을 14-12로 이겨 게임 스코어 2-1로 앞섰습니다.
안재현은 7게임에서 회전량 많은 서브에 이은 3구 드라이브 공세를 펼쳐 결국 11-9로 이겨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반면 장우진과 신유빈은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세계 18위인 장우진은 세계 7위 투룰스 뫼레고르(스웨덴)와 풀게임 혈투 끝에 3-4(8-11 7-11 11-7 9-11 11-3 11-7 12-14)로 져 8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장우진은 게임 스코어 3-3으로 맞선 최종 7게임에서 6-2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5연속 실점으로 추월당하며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12-14로 져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여자 에이스 신유빈(세계 10위) 역시 세계 1위 쑨잉사(중국)에게 2-4(8-11 11-7 6-11 5-11 12-10 10-12)로 아쉽게 져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신유빈은 세계 최강자 쑨잉사를 상대로 2게임을 11-7로 따내고 듀스 접전을 펼친 5게임을 12-10으로 이기는 등 나름 선전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손발을 맞춘 혼합복식,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짝을 이룬 여자복식에서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해 공동 3위에게 주어지는 동메달 두 개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반면 여자복식 8강에 올랐던 이은혜(대한항공)-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일본) 조에 0-3(3-11 5-11 8-11)으로 져 4강 길목에서 분루를 삼켰습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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