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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향 커" 김문수 발언에…조계종 "종교편향 사과해야"

한국교회총연합 방문해 인사말하는 김문수 후보(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방문해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독립운동이나 건국과 관련해 기독교의 역할을 강조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발언에 대해 불교계가 "종교 편향"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건국 과정의 역사를 왜곡하고 종교 편향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위원장 향문스님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위원회는 "헌법에서 정교분리를 불가침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고 모든 공직자는 종교 중립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도 위원장인 선광스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건국 역사를 부정·왜곡하면서까지 기독교 편향적인 발언을 한 김문수 대통령 후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논평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와의 교육정책 협약식에서 "공산 대륙의 끄트머리에서 자유의 대한민국을 세우게 된 것은 바로 이승만 대통령과 기독교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후보로서 '이 나라 위기를 극복하라,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라'는 사명을 띠게 됐다"며 "이건 제가 한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거라 저는 믿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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