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나옵니다!]
돌격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관들이 라스베이거스의 한 체육관 입구에 접근합니다.
조준경을 맞추며 긴장된 순간이 이어지던 중, 건물 안에서 소총을 든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찰은 즉시 사격을 가해 해당 남성을 제압합니다.
총격이 벌어진 건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쯤. 34살 다니엘 오르테가는 소총을 들고 체육관에 들어가 아무런 경고도 없이 총을 난사했습니다.
체육관 안에서 총 24발을 발사한 그는 무차별로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고, 그 순간 프런트 직원인 31살 에드가 키노네즈는 몸을 던져 이용객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키노네즈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용객들을 대피시키려 했지만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3명도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 중 1명은 현재 중태에 빠졌습니다.
오르테가는 로비로 돌아와 계속 발포를 이어가다 총기 오작동으로 총격을 멈췄고, 이 틈을 타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게 됩니다.
[제이미 프로서/라스베이거스 경찰국 부국장 : 다행히 이 남성의 총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이번 사건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오르테가는 이후 경찰의 총격을 받고 쓰러졌고,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오르테가와 피해자 간에 개인적 원한이나 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 여부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 : 이두현, 영상편집 : 김수영, 디자인 : 임도희, 제작 : SBS인터내셔널)
[자막뉴스] "이용객들 먼저" 사람들 대피 돕던 체육관 직원…총기 난사에 희생
입력 2025.05.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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