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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반려동물 공약 발표…'진료비 경감' 초점

나란히 반려동물 공약 발표…진료비 경감 초점
<앵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21일) 나란히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특히, 동물병원 진료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의 28.6%인 65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가족이 늘면 걱정도 늘기 마련인데, 역시 큰 부담은 '동물병원 진료비'입니다.

[반려인 : 늙어서 아프게 되면 병원 비용이 비싸잖아요.]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오늘 나란히 발표한 반려동물 공약도 '진료비 경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같은 질병에는 어디서나 같은 진료비를 적용하는 '표준수가제'를 약속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율경쟁 유도 방침에 따라, 지난 1999년 폐지됐지만, 반려인들 사이에선 재도입 요구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조두형/서울 양천구 : (아파서 찾아가면) 이 병원에서는 가격이 이렇고 저 병원에서는 가격이 저렇고….]

이 후보는 다만, "정부가 이를 강제하긴 쉽지 않다"며 "행정지도 방식으로 먼저 접근하고, 추후 반려동물 진료와 관련한 일반 보험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진료비용의 온라인 게시를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현재는 법으로 정해진 20종의 진료 항목을 동물병원 내부 또는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는데, 앞으로는 동물병원의 모든 의료서비스 항목을 표준 형태로 작성해 인터넷에 올려두게 하겠다는 겁니다.

동물병원에 가기 전 미리 인터넷으로 가격을 찾아보고 비교할 수 있으면 가격 인하 경쟁이 유도될 거라는 구상입니다.

이 밖에 이 후보는 동물 관련 업무의 통합을 위한 동물복지기본법의 제정과, 동물 학대 가해자의 일정 기간 동물 사육 금지를, 김 후보는 펫 파크 등 반려동물 인프라의 확대와,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겪는 펫로스 증후군 치료 지원을 각각 공약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박현철·김용우,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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