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오늘(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영화관을 찾아 부정선거 논란을 다룬 영화를 봤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를 향해 인사하고, 손을 흔들기까지 했습니다.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부추기려 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호원을 대동한 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에 나타났습니다.
파면 이후, 내란 혐의 재판 출석을 제외하고는 모습을 따로 드러내지는 않았는데, 47일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겁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함께 영화를 봤는데,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이 먼저 영화를 보겠다고 알려 왔다고 전했습니다.
객석에는 '부정선거'라고 적힌 풍선을 든 관람객이 다수였습니다.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국회에 계엄군이 들어서고 장갑차가 등장하는 영화 속 장면을 지켜본 일부 관람객들은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눈짓으로 인사하는가 하면, 손을 흔들고 직접 악수를 청하기도 했습니다.
[윤 어게인! 윤 어게인!]
하지만 '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부정선거 의혹 주장하십니까?) ……. (어떻게 보러 오신 건지 설명해 주십시오.) …….]
자신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모양새만 또다시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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