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출격 준비를 마쳤습니다.
손흥민은 결전지인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소화하며 결전에 대비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선수들을 이끌고 전술 훈련에선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거푸 골망을 흔들며 예열을 마쳤습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17년 동안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구단의 새 역사를 쓰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정말 특별한 순간,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겁니다. 토트넘 구단과 동료들을 위해서 또 저를 위해서 엄청난 날이 될 것이고, 이제 마지막 한 걸음 남았습니다. 우리가 우승을 이뤄내겠습니다.]
발 부상에서 회복한 뒤 리그 2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맨유와 결승전을 치를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몸 상태는 좋습니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위해 모든 선수들이 준비를 다 마쳤습니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와 2021년 리그컵 결승에서 눈물을 쏟았던 아픔을 되새기며 세 번째 결승전을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6년이 지나면서 많이 성장했고 경험도 쌓였습니다. 이제 내 방식대로 차분하게 준비하려고 합니다. 제 역할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팀의 한 선수였지만 지금은 주장이고 팀의 리더입니다. 팀원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싶습니다.]
프로 데뷔 후 15년 만의 첫 우승에 이제 한 걸음만 남겨둔 손흥민은 자신만큼 우승을 바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며 이를 악물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 내일은 꼭 웃는 모습과 우승 트로피, 그리고 영원히 잊지 못할 역사적인 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팬들과 함께 즐기고 축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토트넘과 맨유 팬들이 몰려들어 장외 응원전을 펼치면서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둔 빌바오의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취재 : 홍석준, 영상편집 : 박기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D리포트] 결승전 출격 준비 완료…손흥민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입력 2025.05.21 16:29
![[D리포트] 결승전 출격 준비 완료…손흥민 "역사를 만들겠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250521/202073444_5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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