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교육청 급식 조리실
오늘(21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조리실 수도에서 이물질과 기름기가 섞인 물이 나와 직원 400여 명의 급식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도 교육청 조리 종사자들은 오늘 오전 6시쯤 점심을 만들기 위해 물을 가득 채워놓은 300ℓ들이 통의 바닥에 검은색 가루 같은 이물질이 가득 가라앉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시적 현상이라 생각하고 물통을 비우고 채우길 대여섯번이나 반복했지만, 침전물은 계속 생겼습니다.
물 위에는 기름기도 떠 있었습니다.
결국 도 교육청은 오전 8시 30분 춘천시 상하수도 사업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오늘 급식실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직원 463명에게는 외부 식당을 이용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시는 이물질 발생이 수도관로가 아닌 교육청 시설 내부 문제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같은 관을 쓰는 시설에서는 이물질 발생을 신고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춘천시 관계자는 "상수도에 문제가 있다면 같은 관을 쓰는 강원생명과학고에서도 이물질이 발생해야 한다"며 "아마 물탱크 등 시설 문제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고자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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