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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살인범 차철남, 다친 피해자들 살해 의도 질문에 "없었다"

시흥 살인범 차철남, 다친 피해자들 살해 의도 질문에 "없었다"
▲ 시흥 살인사건의 피의자 차철남이 2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 시흥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가 체포된 중국동포 차철남이 오늘(21일) 다친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차철남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오늘 오전 9시 30분 시흥경찰서를 나서며 "편의점주와 집주인에 대한 살해 의도가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없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갑자기 범행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는 "숨진 피해자들과 가까운 사이였는데 3천만 원 때문에 범행한 게 맞는지",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피해자들과 어떤 사이였는지" 등을 묻는 말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이후 오전 10시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도착한 차철남은 "흉기를 미리 준비했는데 왜 갑자기 범행했는지", "피해자들과 사이가 안 좋았는지" 등에 대해선 마찬가지로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왜 이틀이나 기다렸다가 추가로 범행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주 나쁜 사람들"이라는 투로 발언하면서 범행에 대한 반성 없이 오히려 다친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법원은 오전 11시부터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차철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중국동포인 50대 A 씨 형제를 각각 자신의 시흥시 정왕동 거주지와 피해자의 거주지에서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지난 19일 자신이 다니던 편의점에서 편의점 주인 60대 여성 B 씨를, 이로부터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C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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