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이 즉시 시작될 거라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도 평화협정을 위한 각서를 제안하겠다고 했습니다만 기대했던 극적인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고한 대로 미국시간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양측은 통화시간이 2시간 이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가 잘됐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 그리고 더 중요한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부분 유럽 정상들과도 대화했습니다. 모든 것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이런 일이 시작된 게 안타깝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매우 유익하고 솔직한 통화였다고 말한 뒤 러시아는 평화협정에 대한 각서를 제안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면, 일정 기간 휴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푸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이 모두 이번 통화를 긍정 평가했지만 휴전이나 종전에 대한 구체적 합의나 진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 16일 튀르키예에서 당국자 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는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을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장소로 제안했다고 소개했는데, 미국과 유럽 지도자들도 긍정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