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자 개성 있는 목소리와 서정적인 노래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싱어송라이터 세 분이 뭉쳤습니다. 함께 신곡을 발표하고 전국 투어에 나서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0일)은, 가수 이현우, 윤상, 김현철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전국 투어 시작…셋이 함께 무대 오른 소감은?
[이현우/가수 : 그렇죠. 저희가 뭐 이렇게 계속 알고 지내기는 했지만 같이 무대를 꾸미는 건 정말 이십몇 년 만이라서 그리고 각자 다른 삶을 또 살아왔고 그래서 많이 긴장되고 또 설레기도 하고 두렵고 그랬는데 주말에도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지금 아직 그 감동의 느낌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Q. 셋이 다시 뭉치게 된 계기는?
[윤상/가수 : 네, 어 사실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은 이제 몇 년 전부터. 네 모일 때마다 얘기가 나왔었는데 어 또 뭐 어떤 이유로 해서 조금씩 미루어지다가 한 2년 정도 시간이 흐른 것 같아요. 그런데 역시 모든 건 다 때가 있다고 생각된 것이 올 5월이 가장 적기라고 작년 말쯤에 이제 같이 그 시간대나 이런 것들이 좀 맞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제작진과 함께 이제 날짜부터 못을 박고 그렇게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Q. 콘서트에 앞서 신곡 발표…어떤 곡인가?
[김현철/가수 : 제목은 브리즈 오브 메모리즈라고요. 노래는 상당히 밝고 명랑하고 상쾌하고 이게 이제 나이가 이제 우리가 50대 중반, 후반 되는데 그때 느낄 수 있는 추억에 관한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제 많은 분들께서 우리들의 추억이 어떤지 궁금하시면 꼭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Q. 조금씩 다른 음악 스타일…어떻게 작업했나?
[김현철/가수 : 그 예전 같았으면 젊었을 때는 약간의 욕심도 있고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침범하기도 하고 그랬을 텐데 이제 나이가 어느 정도 이제 되니까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침범을 거의 안 해요. 그러니까 인정을 하는 거죠. 그래서 어 배려라고 그럴까. 이제 우리 셋이서 하는 음악은 이제 저희 팀의 색깔이 좀 나오는 것 같습니다.]
Q. 콘서트 통해 보여 주는 무대는?
[윤상/가수 : 저희가 김현철 씨 얘기했듯이 저희가 각자 어떤 다른 개성들은 좀 이번 무대에서는 뒤로 하고요. 어 일단 관객분들이 이현우 씨의 팬이나 김현철 씨의 팬이 제 노래를 들었을 때도 반가워할 만한, 자신만의 팬이 아니라 조금은 저만의 팬이 아닌 분들이 들었을 때도 좀 아실 수 있는 노래들을 중심으로 선곡을 하게 됐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같이 무대에서 자기가 메인으로 노래하지 않을 때도 함께 연주를 해 준다든지 자연스럽게 그런 역할 분배가 이루어져서 역시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연스럽게 이렇게 역할을 맡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Q. 35년 지기 우정…친해지게 된 계기는?
[이현우/가수 : 사실은 아까 김현철 씨 잠깐 얘기를 했지만 다들 굉장히 개성이 강 하고 독특 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시간이 흘러오면서 뭔가 음악 장르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좀 접점들을 발견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셋이 합치면서 3 명이 낼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소리를 찾게 돼서 상당히 저는 즐겁습니다.]
[김현철/가수 : 그리고 이제 저희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두 사람을 좋아하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물론 제 생각인지 모르지만.]
[윤상/가수 : 이건 뭐 저희가 저희보다 훨씬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 보실 때는 또 뭐 무슨 소리냐 하실 수 있지만 40세 때 느꼈던 감성과 또 이렇게 50대가 돼서 서로를 바라보는 입장이라는 게 좀 더 편안해진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했고 또 지금 아들 둘의 아빠로 살다 보니까 그 런 점에서 저희가 만나면 특별히 뭐 어떤 포인트부터 우리가 친해졌지라기보다 그런 또 공통분모 때문에 내적 친밀도가 나이를 먹을수록 더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Q. 후배들에게 자극…어떤 뮤지션으로 남고 싶나?
[김현철/가수 : 글쎄요. 저희가 어떤 아티스트로 어떻게 남고 싶다고 그래서 그렇게 남아지는 건 아닙니다. 저희가 이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전 세대들과 다음 세대들의 가교 역할을 잘했으면 좋겠다. 우리 셋 다 모두 다 자기 음악을 진짜 열심히 해서 전 세대 음악이 물 흐르듯이 다음 세대로 흘러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현우/가수 : 네, 지금 저희가 이제 서울 공연을 지난주에 잘 마무리를 했고 나머지 도시들이 남아 있습니다. 뭐 가깝게는 부산도 있고 대구 그리고 전주 이런 도시들이 뭐 남아 있기 때문에 저희가 느꼈던 그 감동을 그대로 다음 무대에서 계속 좀 이어가 고 싶습니다. 그래서 많이들 오셔서 저희 셋이 선사해 드리는 그 무대를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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