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늘(19일) '커피 한 잔 원가는 120원'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발언에 대해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커피가 담긴 일회용 컵을 들어 보이며 "어제 어떤 분이 '이 커피를 8천 원에서 1만 원 받는데 원가가 120원이더라'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커피 소상공인 여러분께서 마치 80배 정도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가격을 결정하는 데 인건비, 임대료, 원가 등도 있겠지만 저희 국민의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있어 (들어간) 창의와 정성 그리고 땀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창의와 땀, 정성을 존중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를 겨냥한 듯 오늘 회의 장소 앞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준비해 선대위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두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정직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자영업자의 피눈물이 흐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시장경제에 대한 몰이해를 넘어서서 민생경제를 위기에 빠뜨릴 위험한 이재명표 사이비 경제관이다. 이런 인식으로는 기업과 가계를 줄줄이 위기에 빠뜨리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커피 원가 발언 관련해 왜곡한 것이라 주장하지만 국민 상식에 비춰본다면 자영업자들이 분노할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의 커피 원가 발언에 대한 비판은 온라인상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 말대로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서 카페 소상공인들이 폭리를 취하는 중이라면 대한민국 사람들 다 카페 차리고, 워런 버핏도 한국에서 카페 차릴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무능해서 더 위험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 모든 카페 사장님을 악덕 폭리업자인 것처럼 말했다"며 "대부분 국민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커피 한 잔 가격도 모르면서 민생을 외치나"라고 적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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