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사흘째인 19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 화재 현장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 제거작업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잔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19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공장 내 잔불은 36개 구획으로 나눠진 3층짜리 공장 건물 내부 곳곳에 도깨비불처럼 산재해 있습니다.
불은 실처럼 얇은 천을 동그랗게 말아놓은 타이어 재료 더미를 연료 삼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재료는 불에 타더라도 재로 변하지 않고 한 곳에 뭉쳐 용암처럼 불을 머금고 남아있다가 재발화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전날 이미 붕괴가 진행된 공장 뒤편으로 소방대원과 굴삭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굴삭기가 용암처럼 남은 더미를 해체하고 소방대원이 해체된 더미에 물을 뿌려 진화하는 식입니다.
공장 전면부에서 약 60∼80m 떨어진 곳에서도 잔불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잔불 지점까지 거리가 멀어 일반적인 진화 장비로 소방 용수를 뿌리기 어렵다고 보고 전날 복귀시킨 특수 장비를 다시 동원했습니다.
진화율은 약 90∼95%를 보이며 오늘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유관기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과 국과수는 오늘 화재 현장에서 사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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