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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한 윤, 두 번째 포토라인…'비상계엄 사과' 질문에 묵묵부답

탈당한 윤, 두 번째 포토라인…'비상계엄 사과' 질문에 묵묵부답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탈당 이후 처음으로 법원 포토라인 앞에 나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재진 질문에 말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19일) 오전 10시쯤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 도착해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끌어내라는 지시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 데 입장이 있느냐',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직행했습니다.

'국민께 드릴 말씀'이나 '재판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도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페이스북에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라고 적었습니다.

지지자들은 오늘도 윤 전 대통령 출석을 전후해 법원 밖에 모였습니다.

지하 출입을 허용해달라는 듯 "지하로!"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통과한 건 오늘이 두 번째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2차 공판 때까지는 법원 허가에 따라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입했으나 지난 12일 3차 공판부터는 일반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4차 공판에선 지난 기일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의 증인신문을 마무리한 뒤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 증인신문이 진행됩니다.

추가 기소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관해 윤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이 재판 초반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합니다.

한편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해 제기된 접대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김기표 의원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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