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며 대규모 지상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시작된 공습으로 지금까지 460명 넘게 숨졌고, 하마스의 지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에서 공습으로 잿빛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무너진 건물에서 시신들을 수습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딸을 잃은 어머니는 오열합니다.
[가자지구 시민 : 내 딸아 내 영혼아.]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하룻밤 사이 130명이 사망했고 일주일 동안 사망자가 최소 46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국경 주변으로는 장갑차와 중장비들을 포함한 이스라엘 군대가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지난주부터 고강도 공습을 이어가던 이스라엘은 지난밤 가자지구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지상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십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남부와 북부에 군인들을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약속한 대로,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하마스를 물리치고 인질을 석방하는 두 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가자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할 것입니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군은 무함마드를 겨냥해 가자지구의 병원 아래 있는 지휘통제실을 공습했다고 발표했지만 공식 사망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23년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지휘한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입니다.
지난 10월 야히야 신와르가 사망한 데 이어 협상에 극단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 무함마드까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휴전 협상에도 변화가 생길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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