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에서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현안과 또 앞으로의 정책까지 다뤄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윤석열 정부가 퍼주기를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민주당의 탄핵으로 일할 수가 없었다고 맞섰습니다. 또 후보들은 원자력발전과 주 4.5일제를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이어서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서두르다 이른바 '퍼주기'를 한 게 아니냐며, 한덕수 전 총리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한 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스러워할 협상을 했다, 이렇게도 이야기하고, 사안 성격에 따라 방위비 협상 다시 할 수 있다고 인터뷰를 하셨어요.]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문제 제기를 하시는 것도 좋지만,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도) 계속 탄핵한다고 해서 그만뒀잖습니까. 사람이 일할 수가 없어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언급하며 AI 산업을 원전 없이 어떻게 키우겠느냐고 몰아세웠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원전을 짓지 않고 어떻게 AI 3대 강국 어떻게 할 것이냐. 문재인 전 대통령 때 한 탈원전 정책, 그건 잘못됐다고 생각하시죠?]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일도양단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요. 가능하면 원전을 활용은 하되 너무 과하지 않게 재생 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해 가자.]
이재명 후보의 '주 4.5일제' 공약 등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임금의 감소가 없는 주 4.5일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임금 감소 없이 4.5일제 가야 하고 앞으로 우리가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서 나아가야 한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가 빠져 있고요. 원래 사람들이 어려울 때 옆에 사이비종교가 다가오는 것처럼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뭐든지 극단적으로 단정하고 전제를 왜곡해서 질문하거나 주장을 해요. 국민의힘 출신들의 일반적 특성인지는 모르겠는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후보 : 사실상 1:3 구도입니다. 세 후보 모두 무조건 성장을 외치고 있습니다. 저 권영국은 이 자리에서 불평등 타파를 말하겠습니다.]
이번 첫 토론회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사회 분야 2차 토론회, 27일에는 정치 분야 3차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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