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후티, 텔아비브 공항 겨냥 미사일…이스라엘 "요격"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오늘(18일) 새벽 2시쯤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 한 발을 성공적으로 요격했고 중부 전역에서 사이렌이 울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벤구리온 공항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이 발표한 미사일 수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한 발은 이스라엘 영공으로 넘어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언론은 전했습니다.

후티는 지난 3월부터 자신들을 강도 높게 공습해온 미국과 지난 6일 휴전을 선언하고 홍해상 상선 공격을 중단하겠다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한 지난 3월 18일 이후 후티는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35발과 최소 10대의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6일에는 후티가 쏜 미사일이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떨어져 6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방공망으로 후티 미사일을 막지 못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