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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 드론…국내서 5년 새 7배로 급증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드론산업 얼라이언스 창립총회에서 학생들이 드론비행 체험을 하고 있다.
▲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드론산업 얼라이언스 창립총회에서 학생들이 드론비행 체험을 하고 있다.

영상 촬영부터 배송, 시설점검, 교통 관측까지 일상에서 사용되는 드론(초경량비행장치)이 최근 5년 새 국내에서 약 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등록된 드론은 총 6만 7천902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 6만 4천863대에서 3천여 대가 늘었습니다.

국내 드론 수는 2016년 2천226대에서 2019년 9천848대로 늘었다가 2020년대 들어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2020년 5월 시행된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드론법)에 따라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코로나19 기간 드론을 이용한 각종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산업·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임새가 늘었습니다.

드론은 2020년 1만 6천159대에서 2021년 3만 1천314대로 급증한 데 이어 2022년 4만 1천694대, 2023년 5만 2천387대로 증가했습니다.

지난 3년간 한 달에 1천여 대씩 늘어난 셈입니다.

지난 4월 기준 등록된 드론을 유형별로 보면 가장 흔한 무인멀티콥터(프로펠러 여러 개를 사용하는 비행체)가 5만 9천여대로 전체의 89.7%를 차지했습니다.

무인비행기는 7.4%, 무인헬리콥터는 2.8%, 무인비행선은 0.1%였습니다.

이들 드론 가운데 4만 2천627대(62.8%)는 사업용, 나머지는 취미·레저용 등 비사업용이었습니다.

중량별로는 모두 사업용으로 등록된 250g∼2kg 사이가 2만 5천여 대(37.9%)로 가장 많았습니다.

비사업용 드론은 무게가 2kg보다 가벼울 경우 등록 대상이 아닙니다.

이어 7kg∼25kg이 1만 7천여대로 26.1%를, 25kg를 초과하는 경우가 20.6%를 차지했습니다.

드론 조종 자격을 취득한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250g을 넘는 드론은 무게별로 초보자용인 4종부터 전문가 수준인 1종까지 자격을 획득해야 조종할 수 있습니다.

드론 조종 자격자(1∼4종 합계)는 현행 자격 제도가 시행된 2021년 누적 16만 6천 명에서 2023년 46만 6천 명, 지난달 기준 64만 6천여 명 등으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드론을 활용하는 사업체는 2016년 947곳이었다가 2019년 2천772곳, 2022년 5천481곳 등으로 증가했습니다.

드론 제작·활용 사업체의 매출을 합산한 총 드론 산업 규모는 2019년 3천996억 원에서 연평균 22.4% 성장해 2023년 말 기준 1조 993억 원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드론 제작업체 규모는 3천935억 원, 드론 활용업체 규모가 7천57억 원입니다.

다만 드론 기업의 연평균 매출은 1억 6천만 원(2023년 기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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