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데이도로 뜯겨나간 교회
토네이도를 동반한 강력한 폭풍이 미국 중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20명 이상 사망했다고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이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미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력한 폭풍이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를 동반했습니다.
전력 추적 사이트(Poweroutage.us)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12개 주에서 약 64만 가구와 사업체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특히, 이번 폭풍은 켄터키와 미주리주를 덮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줬습니다.
켄터키 주지사 앤디 베셔는 SNS에 "현재까지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를 본 모든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미주리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지역에 치명적인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이 닥치면서 5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지난 16일 오후 이 지역에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됐고 실제 7∼8분간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풍속은 시속 100마일(약 160k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시장 카라 스펜서는 "정말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며 "여러 건물이 붕괴했고, 많은 지붕이 날아갔다"고 전했습니다.
미주리와 켄터키를 강타한 폭풍이 약화해 동남부로 이동하는 가운데 또 다른 강력한 폭풍이 그레이트플레인 (중부 로키산맥 동쪽 대평원)과 텍사스를 위협하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텍사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에 대형 우박과 강풍, 토네이도 발생 가능성이 있는 '3단계(5단계 중)' 폭풍 위험이 예보됐습니다.
오는 18일과 19일에도 오클라호마와 캔자스를 중심으로 그레이트플레인 지역이 주요 위험 지역이 될 것이며, 20일에는 미시시피강 계곡 일부로 폭풍 위험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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