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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문가 행세하며 코인 투자금 가로챈 조직 잇따라 검거

투자 전문가 행세하며 코인 투자금 가로챈 조직 잇따라 검거
▲ 제주경찰청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코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불특정 다수로부터 7억 3천여만 원을 뜯은 사기 조직이 연이어 검거됐습니다.

제주경찰청은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및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단체와 투자리딩사기 콜센터를 운영한 4개 조직의 총책과 조직원 등 25명을 검거해 20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이들 4개 조직은 2023년 6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인천 일대 오피스텔 등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범행을 총괄하는 총책, 총책의 지시를 받아 정보를 공유하고 범행수법을 교육하며 콜센터와 상담원을 관리하는 팀장, 직접 범행을 실행하는 전화 상담원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전화 또는 사회관계망(SNS)을 이용,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리딩사기 행각을 벌여 7억 3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투자회사 팀장 등을 사칭하며 '손실을 코인으로 보상해주겠다' 또는 '코인이 상장 예정으로 구매하면 많은 수익을 볼 수 있다'는 등의 거짓말로 사람들을 가짜 가상화폐 거래소 홈페이지에 가입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어 마치 가상 자산이 지급된 것처럼 조작하고 더 많은 코인을 구매하도록 부추기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편취했습니다.

이들 각각의 조직이 가로챈 투자금은 48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7억 3천370만 원에 달합니다.

이처럼 투자리딩사기는 보통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피해자를 모집한 뒤 거짓으로 투자자를 현혹하고 투자금을 편취하는 등의 순서로 이뤄집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투자금을 입금하고 수익금 인출을 요청하면 인출 거부 후 대부분 잠적해버린다"며 "투자리딩사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기 행각으로 인한 피해자 및 피해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윗선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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