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이 탈당 요청? 결단은 요청 이전에 하는 것
- 조금만 기다려 달라…차분차분 정리하겠다
- 민주당 조희대 특검법 통과…대법원 도륙 수준
- 판사 처벌? 대명천지에 어느 나라가 그러나
- 국힘 원팀? 나도 불리한 경선룰에 불만 많지만
- 지금은 사사로운 섭섭함 내려놔야 할 때
- 비민주적 후보교체, 탈당하고 싶단 생각 들기도
- 그래도 李 막아야…한동훈‧홍준표 힘 합치자
- 李 러브콜? 홍준표 애국심 믿어…돌아오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5월 15일(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김태현 : 이번에는 국민의힘 선대위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나경원 : 네, 안녕하세요.
▷김태현 : 위원장님, 오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임명이 되고 첫 번째 선대위 회의잖아요.
▶나경원 : 오늘 언제 임명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미 임명이 끝났는지. 어쨌든 조금 이따 9시에 선대위 합니다.
▷김태현 : 오늘 아마 9시 선대위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가 논의될 거다라는 얘기도 있던데 맞나요?
▶나경원 : 저희가 이 탈당 문제는요. 사실은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거는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의 문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걸 우리가 논의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이 부분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께서도 우리 당이나 대한민국에 대한 걱정을 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결단하실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근데 의원님, 결단이라도 당에서 먼저 대통령님 탈당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하는 거하고 요청 안 하는 거랑은 좀 다르잖아요.
▶나경원 : 결단은 저희가 당에서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것 이전에 하시는 거기 때문에 저희가 어쨌든 이번 선거는 너무 중요한 선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국민들께서 계엄을 겪고 이렇게 하시면서 대한민국이 좀 더 우리 헌법이 잘 지켜지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잘 지켜졌으면 하는 그런 욕구가 있으실 거고요. 또 하나는 너무 경제가 어려운데 경제는 과연 누가 살릴 수 있느냐.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는 또 우리만의 경제 극복 노력으로는 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국제사회에 있어서 어떻게 이 국제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거를 잘 풀어줄까. 이 두 가지 축 아닙니까? 이번 선거의 핵심은 경제와 민주성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사과하라 이런 말씀들 하시고 그래서 후보께서도 정말 이 계엄으로 고통받은 국민들께 사과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김태현 : 했죠.
▶나경원 : 그래서 저희도 계엄이라는 방법에 대해서 찬성한 사람은 우리 당에 정말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방법에 대해서는 모두들 그 과정에 있어서 민주당의 국정 마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분노하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는데요. 저는 사실 어제 민주당의 국회 법사위 행태를 보면서 정말 너무 걱정이 됩니다.
▷김태현 : 어떤 걱정이요?
▶나경원 : 어제 드디어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가 거짓말하는 건 절대 처벌받지 않는 허위사실 유포죄에 대해서는 면소 판결이 날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켰고요. 또 하나는 대법원장을 내란몰이 특검법을 지금 통과시켰습니다. 저는 이거는요. 대법원장을 지금 탄핵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지금 민주당이 투트랙인데요. 결국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불리한 재판을 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을 한마디로 거의 도륙하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 대법원장을 청문하겠다. 대법원장 특검법까지 발의했습니다. 이거는 내란죄하고 전혀 상관없는 대법원장을 지금 특검을 하겠다. 그것도 예전에 최순실 특검보다 더 대규모로 지금 특검을 하겠다고 하고 그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또 하나는 뭘 하고 있습니까? 대법관을 100명으로 증원하겠다. 또 하나는 법 왜곡죄, 한마디로 판사가 재판한 걸 갖고 형사 처벌을 하겠다고 합니다. 대법관을 탄핵하겠다는 거는요. 자유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대법원장을. 역사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군부독재국가에서 그런 시도를 하기는 했었지만 실패했었고 그다음에 지금 판사를 처벌하겠다, 재판한 걸 갖고? 판사가 뇌물을 받거나 이런 건 당연히 처벌을 해야 되겠죠, 판사라고 사법에 있어서의 성역이 아니니까. 그러나 재판한 게 법리를 잘못 적용했다고 판사를 처벌하겠다? 저는요. 지금 민주당의 이 사법 장악, 사법 파괴 의도에 대해서 정말 저희가 걱정해야 되고 이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헌법 체계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런데 그거를 막으시려면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이기셔야 되잖아요.
▶나경원 : 그래서 저희가 정말 국민들께 호소드리고 절박한 마음으로 정말 간청 드리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근데 언론의 지적들을 보면 국민의힘이 대선 이기려면 중도층 잡아야 되고 그러려면 최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 거취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이런 언론의 주문들이 좀 있던데.
▶나경원 : 언론에서는 저는 사실 그래요. 언론이 제가 굳이 이런 말씀은 안 드리겠지만 계속 우리한테만 뭐 하라고 그러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의 어제 그 법이 상식적입니까?
▷김태현 : 그 얘기도 해요.
▶나경원 : 그 얘기는 우리 얘기 한 열 번 하면 한 번 할 거예요. 얼마나 무시무시한 얘기예요.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판사를 처벌하겠다. 이거 대명천지 어느 나라가 이런 걸 합니까? 이거 얘기도 안 하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경원 : 저희 말씀들 하시는 거 정말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차분차분 정리할 거 정리하고 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좀 기다리면 윤석열 전 대통령 거취 문제도 알아서 정리가 될 거다?
▶나경원 : 일단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말씀드렸잖아요,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국민 여러분들의 고통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는 말씀하셨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당에서 어떤 입장이 나오기는 어렵겠네요? 전 대통령.
▶나경원 : 제가 당의 지금 선대위원장이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제가 지금 종합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입장이다라는 말씀으로 대신할게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의 개인 의견에는... 생각이 좀 궁금해서요.
▶나경원 :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그거는 윤 전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이다.
▷김태현 : 그러면 결단이라는 건 알아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탈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 결단할 문제이다라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문수 후보로 확정이 됐어요, 의원님. 그런데 지금 원팀이 잘되고 있냐 이런 얘기들도 있어서. 홍준표 전 시장은 지금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서 당을 저격하고 있고 거기다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인격 얘기까지 하고 있고 상황이 이래서 선대위가 지금 원팀이 돼서 잘 굴러가는 거냐는 우려도 좀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지금?
▶나경원 : 저도 경선에 출마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4강에 안 들었으니까 하시지만 저도 경선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우리 룰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할 말이 많죠. 우리가 당원을 원래 절반을 넣기로 되어 있는데 제 경우에 1차 예비경선에서는.
▷김태현 : 여론조사 100%.
▶나경원 : 여론조사만 100%를 했고 그 여론조사도 다시 한 번 질문을 하면서 사실상 어떻게 보면 저한테 불리한 룰로 적용이 되어 있지만 제가 끝나고 나서 한마디도 말씀 안 드렸고 저는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지금은 정말 우리 사사로운 섭섭함을 내려놓아야 될 때다. 제가 아까 드린 말씀처럼 이재명의 나라를 생각하면 너무 무섭습니다. 지금 입법부 다 장악해 갖고 정말 위헌적인 법안을 마구 만들고 있는데, 이재명에 대해서는 절대 처벌되지 않는 법이라든지 이런 위헌적인 법안을 만들고 있는데 우리가 대통령까지 넘긴다? 사법부까지 장악한다? 저는 이거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가 유지되기 어려운 아주 위험한 상태로 된다고 보거든요. 그게 이제 사실 민주당 안에서 이번에도 거의 90% 가까이 득표하셔서 전당대회에서 당선됐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도 굉장히 민주성이 상실된 것 같아서 저는 이럴 때는 우리가 빨리 좀 다소 섭섭함은 잠깐만 멈춰 놓고 잠깐 뒤로하고 모두 나와라, 모두 같이 가자. 정말 제가 홍준표 후보님, 한동훈 후보님한테 다 간곡하게 호소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그런 여유가 없다. 지금은 정말 절박하다. 나중에 선거 끝나고 우리 이런 섭섭함들 이야기하자. 그리고 지금 말씀하시는 한동훈 후보는 또 조건도 얘기하시는데요. 들어오셔서 이거 같이 해결하자.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경원 : 지금은 우리가 개인적인 섭섭함, 서운함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절박한 시기이다. 이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의 절박함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들께도 호소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참 제가 봐도 부끄럽고요. 저도 우리 당이 비민주적인 절차로 후보를 교체하던 그날 저도 정말 우리 당에 입당한 지가 제가 2002년에 들어왔으니까 지금 23년 됐는데요. 처음으로 탈당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던 그 새벽이었습니다.
▷김태현 : 정말요? 의원님도 그런 고민하실 정도였어요?
▶나경원 : 저는 정말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민주적인 절차, 민주성인데요. 사실 탄핵 과정에 있어서도 반대를 했던 것이 그 절차가 굉장히 비민주적이었기 때문에, 공수처라든지 헌법재판소. 제가 그런 부분을 계속 지적했는데 우리 당이 후보 교체 과정에서 그 절차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당의 개혁도 정당의 민주성의 회복 또 대한민국도 헌법에 있어서의 민주성 회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이재명의 나라는 그 민주성을 도저히 찾을 수 없을 그런 나라가 될 것 같아서 참 걱정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족한 거 많고 잘못한 거 많지만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김태현 : 그러기 위해서 일단 원팀이 먼저 돼야 되니까 한동훈 후보, 홍준표 후보 그다음에 한덕수 후보도 다 들어와라 이런 말씀이신 거죠?
▶나경원 : 다 들어오셔야죠. 다 어떻게 보면 후보로 출마를 하실 때 국가에 대한 애국심으로 출마하신 거 아닙니까? 대한민국을 위해서 지금 대한민국을 걱정해서 출마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록 패배하셨고 그 과정에서 섭섭함 다 있으시죠. 좀 묻고 나와 주시라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근데 의원님, 다른 사람은 그렇다 치더라도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지금 탈당하고 절연하겠다, 당이랑.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는 홍준표 후보하고 막걸리 한잔 하고 싶다 이러면서 홍준표 후보 지지자들이 지금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하고 그러거든요. 이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 전부 하신 건 아니고요.
▷김태현 : 그렇죠.
▶나경원 : 일부 예전에 이언주 의원님이... 모르겠어요, 저도 이거 풍문으로 들어서. 이언주 의원님이 또 우리 당에 있으신 적 있잖아요. 그때 좀 연결된 분들이 가셨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요. 저도 탈당하고 싶었으니까 홍준표 후보님의 섭섭함 저도 이해합니다. 그래도 우리 당의 큰어른이셨고 또 저희 당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셨던 분이고 홍준표 후보님하고 저하고 별로 인연이 안 좋았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김태현 : 예전에요?
▶나경원 : 그래도 저는 홍준표 후보님의 애국심을 믿거든요. 그래서 다시 또 그래도 보수 정당에 오래 몸담으실 때는 보수 정당의 어떻게 보면 그 이념이 대한민국을 잘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셨기 때문이었을 텐데 다시 돌아오실 것을 정말 저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김태현 : 한덕수 후보, 전 총리도 들어올 것 같습니까? 선대위에.
▶나경원 : 한덕수 전 총리께서도 선대위에 들어오시는 형태든 아니면 다른 형태든 반드시 저는 도와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후보께서도 대통령 되시면 한덕수 총리의 그 능력을 또 충분히 같이 가는 그런 모습으로 능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충분히 같이 가시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나경원 : 네,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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