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방문국인 카타르에 도착해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전용차량 더 비스트를 빨간색으로 치장한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이 호위했고, 아라비아 말과 낙타 행렬도 가세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에서 1조 2천억 달러 가치의 경제 교류를 창출하는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 순방 연설에 이어 카타르 순방 연설에서도 이란 핵 개발을 압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중동 와서 겁 주면 물러설 줄 알았나"라며 "전쟁을 바라는 쪽은 미국"이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일가가 중동에서 챙기고 있는 사업상 이득과 관련한 '이해충돌' 논란도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습니다.
미 NBC 방송은 중동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이 지난해 9월 출범시킨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가 최근 아랍에미리트가 지원하는 회사에서 20억 달러, 약 2조 8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후 첫 순방지로 중동을 선택하면서 안 그래도 문제가 되던 이해충돌 논란은 더욱 증폭한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사우디, 카타르, UAE 등 3개국을 잇달아 방문 중인데, 이들 국가에는 모두 트럼프 일가의 사업과 연관돼 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영상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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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5.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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