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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지도자 노려 '가자 병원 공격'…"전쟁 못 끝낸다"

강경파 지도자 노려 가자 병원 공격…"전쟁 못 끝낸다"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카타르에서 휴전 협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협상과는 별개로, 하마스 지도자를 노리고 가자지구 병원을 공습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폭기가 쏟아낸 포탄이 날아들면서 곳곳에서 연기 기둥이 솟아오릅니다.

거대한 충격에 병원 건물이 무너지고 마당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유럽병원을 공습했습니다.

민간인 등 16명이 숨지고 70명 넘게 다쳤습니다.

[공습 피해 어린이 아버지 : 저는 아들과 함께 병원에서 자고 있었어요. 그들은 병원 전체를 강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지하에 은신해 있는 하마스 강경파 지도자 무함마드 신와르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무함마드는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으로 형이 폭사한 뒤 하마스 조직을 이끌어 왔습니다.

무함마드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카타르에서 휴전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이뤄졌는데, 협상의 걸림돌인 강경파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협상과 별개로 하마스 격퇴가 최종 목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가 전쟁을 멈추는 상황은 없을 것입니다. 일시적 휴전이라면 몰라도 우리는 끝까지 갈 것입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3년 동안 단교했던 시리아에 대해 제재를 해제하고,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순방국에서 빠진 걸 두고는 중동 평화 구상에서 엇박자를 내는 네타냐후에 트럼프가 불만을 드러낸 거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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