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일대에 서식하는 반달 가슴곰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반달가슴곰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직후인 봄보다는 여름으로 접어들며 행동반경이 약 5배 이상 넓어집니다.
특히 5월 말부터 7월까지는 봄에 짝짓기 시기로 활동이 왕성해지는데요.
이 시기 지리산 국립공원을 찾는다면 법정 탐방로만 이용해야 하고요.
혼자보다는 2명 이상 함께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가방에 거는 종이나 호루라기 같이 소리 나는 장비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반달가슴곰이 먼저 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정말 만약에 실제로 반달가슴곰이랑 마주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섭다고 냅다 도망치는 건 위험해요.
등을 보이거나 시선을 피하지 말고 뒷걸음질을 치면서 조용히 자리를 벗어나야 합니다.
또 곰에게 먹을 걸 주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다가가는 행동, 그것도 역시 절대 하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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