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 4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경기 모습
스테픈 커리가 이탈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나란히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늘(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서부 콘퍼런스 PO(7전 4승제) 2라운드 4차전 홈 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10대 117로 졌습니다.
1차전에서 99대 88로 웃었던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3경기를 내리 내줘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
한 번만 더 패하면 서부 콘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하고 시즌을 마칩니다.
1차전 1쿼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커리가 이탈한 뒤 골든스테이트는 포워드 지미 버틀러의 활약으로 한 경기는 잡았지만, 전력 차를 체감하며 3연패를 당했습니다.
벤치에서 출격한 포워드 조나탕 쿠밍가가 2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쿠밍가를 제외하면 아무도 20점 이상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커리가 빠진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은 버틀러는 14점 6리바운드로 부진했습니다.
반면 미네소타는 원 투 펀치 앤서니 에드워즈와 줄리어스 랜들이 함께 폭발하면서 손쉬운 승리를 챙겼습니다.
에드워즈가 3점 6방 포함, 30점을 몰아친 가운데 랜들도 내외곽을 오가며 31점을 올리며 골든스테이트를 울렸고, 제이든 맥대니얼스도 10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미네소타가 1승만 더 추가하면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서부 콘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습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 보스턴이 안방에서 뉴욕 닉스에 113대 121로 져 시리즈 세 번째 패배를 안았습니다.
접전 끝에 1, 2차전을 모두 내준 보스턴은 3차전을 115대 93으로 크게 이기면서 반등하는 듯했으나 4차전 패배로 두 시즌 연속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앞선 3경기에서 부진했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이날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2점을 폭발하며 보스턴 공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데릭 화이트와 제일런 브라운도 23점과 20점을 지원한 보스턴은 3점 18개를 터뜨리며 화력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39점을 올린 제일런 브런슨을 중심으로 뭉친 뉴욕은 미칼 브리지스, 칼앤서니 타운스(이상 23점), OG 아누노비(20점)까지 4명이 20점을 넘기며 고르게 활약, 화력으로 보스턴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테이텀과 득점 대결에서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브런슨은 어시스트도 12개를 배달하며 야전사령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39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브런슨이 저지른 실책은 하나뿐이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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