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대선 후보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타벅스 앱에서 닉네임을 등록할 때 이재명 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7명의 주요 대선 후보 이름을 입력하니 '사용할 수 없는 닉네임'이라며 매장 내 다른 고객들을 배려해 닉네임을 설정해 달라는 문구가 뜹니다.
후보 이름은 물론 선거 문구인 '지금은 이재명' 등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사회·정치적으로 어떠한 입장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13일 기준으로 대선 후보는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 역시 닉네임으로 쓸 수 없습니다.
다만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등 다른 정치인의 이름은 닉네임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른바 콜 마이 네임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이 주문한 음료가 나오면 닉네임을 불러주는 것입니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타인을 비방하는 표현이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표현 등은 닉네임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해 왔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이런 조치는 대선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이나 오해를 막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되며, 대선이 끝난 후에는 정치적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기에 닉네임 설정 제한도 풀릴 전망입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편집 : 김수영, 디자인 : 김보경,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이재명 · 김문수는 안 돼요"…스타벅스, '대선 후보' 금지한 이유는?
입력 2025.05.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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